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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졸로정 프루칼로프라이드 Prucalopride

--+ 2018. 4. 8. 09:57

레졸로정 프루칼로프라이드 Prucalopride 


레졸로정은 '완하제 투여로 증상 완화에 실패한 성인에서 만성 변비 증상의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변비약입니다. 

성분은 Prucalopride(프루칼로프라이드)입니다.



▣ Prucalopride Succinate 프루칼로프라이드 숙신산염 

Prucalopride(프루칼로프라이드)는 세로토닌 수용체(5-HT4 receptor) 효능제로 장운동 촉진제입니다. 장의 수축과 이완 작용을 촉진해 둔화된 장운동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변을 잘 보게 합니다.


기존 변비약과는 다른 작용 기전입니다.

※ 기존 변비약

- 장에서 물을 흡수하여 변을 무르게 하고 부피를 늘리는 팽창성하제: 차전자(무타실산, 아기오과립)

- 대장을 직접 자극하여 변을 보게 한 자극성하제: 비사코딜(둘코락스), 센나

-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배변윤활제: 도큐세이트(둘코락스)

- 삼투압의 원리로 장내 수분을 끌어들여 변을 보게 한 삼투성하제: 마그네슘제제(마그밀)


레졸로정은 2009년에 기존 변비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여성 만성변비 환자들을 위해 허가를 취득했던 제품입니다. 2015년 적응증 추가 승인을 통해 여성뿐 아니라 남성 만성변비 환자들도 레졸로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용법 용량

이 약은 식사와 관계없이 하루 중 어느 때나 복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 1일 1회 2mg입니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는 초기에 1mg를 복용해 보고 상황에 따라 2mg로 증량합니다.

중증의 신장애, 간장애 환자도 1일 1회 1mg 복용합니다

현재 레졸로정은 1mg, 2mg 두 가지 용량이 출시되었습니다.



▣ 질문 답변 (참고: 2014년 벨기에 루벤대학교 잔탁(Jan Tack) 교수 인터뷰)

Q 저는 변비가 심한데 레졸로정을 하루 두 번 먹으면 어떨까요? 약을 더 자주 먹으면 어떨까요?

레졸로는 장의 연동운동을 자극하는 기전으로 변을 보게 하는 약이기 때문에 1일 2mg을 초과하여 먹는다고 해도 효과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용량 증가에 따른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용법 용량을 지켜서 먹도록 합니다.


얼마 정도 먹어야 효과가 있을까요?

1일 1회 4주간 투여 후 효과가 어떤지 판단합니다. 


얼마까지 먹을 수 있을까요?

레졸로정의 유효성은 3개월간의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임상시험에서 확립되었습니다. 그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 정기적으로  효과와 부작용을 지켜봐야 합니다.



▣ 이 약을 먹으면 안 되는 사람은?

- 투석이 필요한 만큼 신장이 안 좋은 환자. 

- 장에 천공이 있다든지 장폐색증, 크론병과 같은 중증 감염처럼 장벽의 기능적 또는 구조적 이상이 있는 경우 

- 이 약 domperidone(돔페리돈)과 같이 복용하지 않습니다. DUR상 병용 금기입니다. 왜냐하면 QTc 연장 효과로 심각한 위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심전도 리듬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이상반응

임상시험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두통 및 위장관계 증상(복통, 구역 또는 설사)입니다. 치료 초기에 주로 발생하였고 일반적으로 치료가 계속되면서 수일 이내에 좋아졌다고 합니다.

만약 약을 복용 후 심장 두근거림이 새로 발생하면 꼭 주치의와 상담하도록 합니다. 



▣  주의

변비약이다 보니 이 약을 복용하고 설사가 나올 수 있습니다. 피임을 위해 경구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경구용 피임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할 때는 추가적인 피임법의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cisapride(시사프라이드)와 같은 계열

Prucalopride(프루칼로프라이드)는 cisapride(시사프라이드)와 같은 계열의 약물입니다.

cisapride(시사프라이드)의 국내 상품명은 프레팔시드(얀센)였습니다. 그러나 이 약은 심장 부정맥 이상을 일으키는 등 안전성 문제로 시장에서 퇴출당하였습니다. 이후 얀센은 프레팔시드와 비슷한 계열의 성분이 변비에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해 개발에 나서 Prucalopride(프루칼로프라이드)를 허가받게 되었습니다.


cisapride(시사프라이드)는 비선택적(non-sepecific)5-HT4 receptor agonist입니다. 장에 있는 5-HT4 receptor뿐 아니라 hERG 심장 칼륨 채널 및 5-HT1 수용체 아형과의 상호 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달리 레졸로 Prucalopride(프루칼로프라이드)는Selective high affinity 5-HT4 receptor agonist입니다. 5-HT4 receptor에 선택적으로 작용합니다. 



▣ 전문의약품 & 비급여

2012년 10월 국내에 출시됐습니다. 급여 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비급여 품목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레졸로정은 처방을 꼭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이고, 보험은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약품입니다.



▣ 국내 제약회사는 제너릭 개발 중

레졸로정은 특허가 올해 3월 만료되었고 10월 28일 시판 후 조사(PMS) 종료가종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판후조사(PMS)란 약품 시판 후 실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조사하여 의약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4∼6년 동안 600∼3000례의 환자에 대해 병·의원 등에 조사해 의무적으로 식약처에 보고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올해 3월 29일에는 CJ헬스케어를 인수한 한국콜마가 생동성 시험을 승인받았고 제일약품, 비씨월드제약, 휴온스 등도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마 국내 제약사들은 레졸로정이 급여로 전환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제네릭을 만들고 있다고 보입니다. 




참고: 레졸로정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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