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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입마름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생활습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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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입마름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 (생활습관)

--+ 2018. 4. 2. 19:17

▣ 침 역할

침은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으로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고, 타액의 소화효소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 입안을 청소하며 구강 세균을 억제하여 충치가 적게 일어나도록 합니다. 



▣ 침 분비가 줄면

침 분비가 줄어들면 음식을 소화하기 힘들고 혀나 입술에 균열이 나타납니다. 또 충치와 잇몸질환이 늘어납니다. 특히 입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 왜 침이 줄어들까요? 

1) 침은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입니다. 침샘은 귀밑(이하선), 턱밑(악하선), 혀 밑(설하선) 세 군데에 있습니다. 이 침샘에 염증이 생기거나 관이 막히면 침이 줄어듭니다. 이런 경우는 침샘의 내부 구조를 보는 작은 내시경을 이용해 치료에 들어갑니다. 


2) 침샘만의 문제가 아니라 온몸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이 그 예입니다. 쇼그렌증후군은 면역계에 문제가 생겨 자신의 신체를 공격합니다. 눈물이나 침을 분비하는 기관을 공격해 발생합니다. 


3) 복용하고 있는 약에 의해서도 침 분비가 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 요실금 치료 등에 사용하는 부교감 억제제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4) 또 평소 입을 벌리고 자거나 코가 막혀 입으로 숨 쉬는 습관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됩니다. 


5) 틀니를 사용하면 입안이 자주 건조해집니다. 



▣ 구강건조증 치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정확한 원인이 있는 경우 1)침샘의 염증  2)쇼그렌증후군은 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약 중 하나가 살라겐정 (필로카핀, pilocarpine)입니다.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Muscarinic Receptor Agonist)로서 침샘에 작용해 침 생성을 자극합니다. 약을 복용하고 15분 정도 지나면 침 분비가 증가하는데요, 2~3시간 정도 지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구강건조증은 몇 번 약을 복용한다고 금세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3개월 이상 복용합니다. 다만 이 약은 부교감 신경계에 작용하는 약이다 보니 침샘 외에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발한, 오심, 어지럼, 홍조, 무력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천식, 녹내장 (협우각 녹내장) 환자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5mg 1알을 하루 세 번 복용하는 것이 기본인데요, 위에 말한 부작용 문제 때문에 보통 처음에는 1일 1~2회 복용해 보고 차츰 용량을 늘리게 됩니다.


그 외 매일 드시는 약이 있다면 다른 약 때문에도 입이 마를 수 있습니다. 입을 마르게 할 만한 약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만약 다른 약으로 바꿀 수 있는 경우라면 상의를 해보아야 합니다. 



▣ 생활습관을 통해 입 마름 증상이 조금 더 나아지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진등록: 2018.08.28.


1. 물로 입을 조금씩 자주 적시는 것이 좋습니다. 

침이 부족하니 입에 물을 넣어주는 것이죠. 식사 중에 물을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침이 분비가 잘 안되면 물을 먹어 음식을 씹는 것을 도와줍니다. 평소에  우유를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우유는 물보다 점도가 높아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더 오래 막아줍니다. 


2. 음식을 더 여러 번 씹어 천천히 먹습니다. 

침이 잘 나오도록 침샘을 자극하기 위해서입니다. 맵고 짠 음식들은 일시적으로는 침이 잘 나오게 할 수 있지만, 입안 점막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에 피해 주세요.


3. 인공침을 사용합니다.

드라이문트겔은 인공 타액입니다. 튜브 속의 겔을 땅콩 반 알 크기만큼 혀끝에 바르고 혀로 입천장과 입안 쪽에 골고루 바릅니다. 특히 자기 전에 바르시면 잘 때 입이 좀 덜 건조해지니 편하게 주무실 수 있습니다. 


4. 무알코올 가글액을 사용합니다.

알코올이 함유된 가글액을 사용하면 더 입이 마를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없는 제품은 보통 케이스에  ' 無 알코올', ' NO 알코올' 이런 식으로 표시되어 있으니 확인합니다. 


5. 잠을 잘 때는 가습기를 틀어 입안이 마르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원래 자는 동안 침이 덜 나옵니다. 입을 벌리고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평소에도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은 입마름 때문에 오는 불편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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